흔히 원숭이 두창이라고 부르는 엠폭스 바이러스가 올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급증하고, 새로운 계통의 변이 바이러스가 인접국으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비록 사망률이 낮은 질병이지만 굉장히 고통스럽고 몸을 쇠약하게 만들며, 발진으로 얼굴과 손발에 수포가 생기기 때문에 흉터의 염려가 있습니다. 특히나 중증환자가 될 수 있는 어린이 임산부 면역억제 상태이신 분들은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전염경로
엠폭스 바이러스는 감염된 동물이나 인간의 체액과의 직접적인 접촉, 상처를 통한 접촉 등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발견된 숙주가 원숭이였던 까닭에 원숭이두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지만 주로 아프리카 설치류가 주된 숙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 되었다.
감염증상
열, 두통, 근육통, 탈진처럼 독감과 유사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
1~5일이 지나면 얼고에서부터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하여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진다.
천연두와 매우 유사하며, 실제로도 천연두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천연두의 사촌이라고도 불린다. 본래 두창이라는 용어도 천연두의 유의어이다.
결막염, 피부 감염, 폐렴, 뇌염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환자 중 23% 정도가 눈 관련 합병증을 보인다. 치명률은 아프리카에서는 1~10%에 이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최근의 치명률을 3~6% 로 보고 있다.
얼굴과 손 발에 수포가 발생하여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되지만 , 중증으로 진행될 시에는 폐출혈에 이르러 심하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잠복기는 5~17일이다.
예방 및 치료
천연두에 대한 예방접종이 여러 관찰 연구를 통해 원숭이 두창 예방에 약 85%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고, 천연두 백신을 접종하면 증상이 경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예방접종을 신청하여 무료로 맞을 수 있고, 전완에 피내주사 형식으로 놓으며, 1차와 2차의 간격은 한 달이다.
맞은 곳에 이튿날쯤부터 모기한테 심하게 물린 것처럼 빨갛게 붓기 시작하며, 이후 결절성으로 조금 딱딱해졌다가, 색소 침착이 살짝 된 후 아주 천천히 몇 달에 걸쳐서 흔적이 사라진다.
주의할 점은 천연두 계열 예방접종이기에, 접종 후에 헌혈은 2달 동안 금지이며, 접종 전 주의 할 점과 접종이 어려운 대상은 아래를 확인하길 바랍니다.